![]()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역 ‘김한철법무사사무소’ 김한철 법무사 |
법률 문제는 때로 평온했던 일상을 예고 없이 흔들어 놓는다. 오래전 연락이 끊긴 가족의 채무가 갑자기 자신의 문제가 되기도 하고, 해외에서 세상을 떠난 가족이 남긴 재산을 정리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와 마주하기도 한다. 당사자에게는 생소한 서류 한 장, 낯선 법률 용어 하나가 삶의 중요한 선택과 연결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법률 전문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정확한 지식과 풍부한 실무 경험은 기본이다. 그러나 의뢰인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처 설명하지 못한 사정까지 살피는 태도 역시 중요하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자리한 ‘김한철법무사사무소’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22년째 사무소를 운영해 온 김한철 법무사는 자신의 업무를 설명하면서 화려한 경력이나 특별한 성과보다 ‘정확성’과 ‘경청’을 먼저 이야기했다.
“법률 문제는 재산권과도 연결되고 개인의 중요한 권리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정확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법률 실무를 이어온 그가 가장 경계하는 것은 익숙함에서 비롯되는 방심이다. 같은 종류의 사건이라도 의뢰인의 사정과 법률관계는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법률 서류 한 장에 담긴 삶의 무게
김한철법무사사무소는 부동산 등기와 각종 민사 신청, 집행 관련 업무, 상속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 사무를 다루고 있다.
법무사는 법원과 검찰청, 등기소 등에 제출하는 서류의 작성과 제출 대행을 비롯해 법률에서 정한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자격사다. 김 법무사는 소장 작성과 가압류·가처분 등 민사 신청,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등 가사 관련 절차도 주요 업무로 설명했다.
“일반적인 생활에서 발생하는 법률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등기 업무부터 법원에 제출하는 여러 서류, 상속과 관련된 문제까지 의뢰인들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죠.”
이러한 업무는 서류 작성 자체보다 그 서류가 가져올 결과에 더 큰 책임이 따른다. 부동산 등기는 재산권과 직결되고, 상속 관련 절차는 가족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친다. 민사 신청이나 집행 절차 역시 당사자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김 법무사가 업무의 정확성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개업 이후 22년 동안 업무 처리의 정확성과 관련한 민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를 특별한 자랑으로 내세우기보다 앞으로도 지켜야 할 기본 원칙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역 ‘김한철법무사사무소’ |
“고객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이 먼저입니다”
김 법무사의 업무 철학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는 ‘경청’이다.
법률 전문가를 찾는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법률적으로 정확하게 정리해 설명하기 어렵다.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하고,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사정을 길게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김 법무사는 그 과정에서 오히려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분들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말씀을 반복하시기도 하고 주제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하실 때도 있어요. 그래도 끝까지 듣다 보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는 의뢰인의 말을 듣는 동안 자신이 놓친 사실은 없는지 다시 점검한다. 단순히 법률적 쟁점을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려는 노력이다.
“제가 고객이 됐다고 생각하고, 제 일처럼 처리하자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운영 철학입니다.”
오랜 실무 경험이 쌓일수록 사건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지지만, 그만큼 처음부터 다시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40년 전 떠난 아버지, 뒤늦게 찾아온 채무 문제
김 법무사가 기억하는 사건 가운데 하나는 오랫동안 거래해 온 의뢰인의 상속 관련 문제다.
어느 날 의뢰인에게 연락이 왔다. 약 40년 전 집을 나간 아버지와 가족들은 그동안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고인의 채권자와 관련된 강제집행 문제가 발생하면서 의뢰인이 예상하지 못한 법률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상속인으로서 어떤 책임을 부담하게 되는지, 어떤 절차를 검토해야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살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법무사는 의뢰인과 상담하며 법률관계를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그 과정에서 사건의 법률적 문제만큼이나 의뢰인이 살아온 시간이 마음에 남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를 겪으며 성장한 사람이 수십 년이 흐른 뒤 다시 그 가족관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다.
“그분이 부모 없이 자라면서 겪었던 어려움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 또 이런 문제를 겪게 되니 이중으로 고통을 받는 상황이더라고요.”
김 법무사는 상담을 이어가면서 의뢰인의 이야기를 더욱 주의 깊게 들었다. 법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와 별개로 그동안의 어려움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과정 자체가 의뢰인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상담과 법률적 검토를 거쳐 대응 방향을 정리했고, 이후 관련 절차도 의뢰인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고 한다.
그가 특히 기억하는 것은 의뢰인의 한마디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 눈앞에 길이 보인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때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법률 전문가가 하는 일은 서류와 절차를 다루는 것이지만, 그 결과가 한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이어진 불안을 덜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 ▲ 김한철 법무사 업무 모습 |
국경을 넘는 상속, 복잡한 관계를 풀어내다
또 다른 인상적인 사례는 해외에서 사망한 가족의 상속등기 문제였다.
어린 시절 외국으로 이주해 생활하던 가족이 현지에서 세상을 떠났고, 국내 재산의 상속등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발생했다.
해외와 국내의 상속 관련 법률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는 데다 상속인들이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 협의 과정도 간단하지 않았다.
김 법무사는 해외에 있는 상속인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필요한 사항을 정리하고 상속등기 업무를 진행했다.
“외국에 계신 상속인들과 협의하는 과정부터 쉽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함께 조율하면서 상속등기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상속은 가족관계와 재산권, 법률적 절차가 동시에 얽히는 분야다. 특히 해외 거주자가 관련된 사건은 일반적인 국내 상속과 다른 검토 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
김 법무사는 이처럼 개별 사건의 차이를 세심하게 살피는 것이 실무자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본다.
AI가 발전해도 현장의 경험이 필요한 이유
최근 법률 서비스 시장에서도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일반인들도 법률 문제가 생기면 인터넷 검색을 넘어 생성형 AI에 질문하고 답변을 얻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김 법무사는 이러한 변화를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받아들인다. 법률 전문가 역시 새로운 기술을 이해하고 업무에 활용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으로는 AI를 모르면 업무를 하기 어려운 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준비해야죠.”
그러나 AI가 제시하는 정보와 실제 사건에 적용되는 법률적 판단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겉으로 비슷해 보이는 사건이라도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서류, 절차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검토해야 할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등기 업무를 비롯한 법률 실무에서는 법률 해석과 개별 사안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실제 업무를 처리하면서 축적한 경험이 필요한 영역도 존재한다.
“AI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은 제시할 수 있겠지만 실제 업무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생깁니다. 모든 일이 AI가 예상한 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김 법무사는 기술을 배척하기보다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실무 경험과 전문성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AI의 정보 처리 능력과 전문가의 판단 경험이 서로 보완하는 방향으로 법률 서비스도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검색은 하시되, 전문가의 검토를 받아보세요”
김 법무사는 일반인들이 법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다만 검색 결과를 자신의 사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AI가 제시한 답변을 보고 자신의 상황도 동일한 사례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중요한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검색해 보시는 것은 좋아요. 다만 그 내용을 그대로 믿기보다 전문가에게 한 번 더 확인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법률 문제는 평생 모은 재산이나 개인의 신분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못된 판단으로 절차를 진행하거나 필요한 대응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문제를 바로잡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그는 법률 정보를 접하는 과정에서 AI를 참고자료로 활용하되, 중요한 결정에 앞서 자신의 구체적인 상황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 ▲ 김한철 법무사 |
전문성의 출발점은 결국 본업의 실력
법무사 업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김 법무사의 생각은 분명하다.
그는 업계의 양적 성장만큼이나 개별 법무사의 실무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전문 자격사로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업무를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법무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업에서 실질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력과 경험을 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현장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부동산 관련 규제가 빈번하게 바뀌면 등기 업무 등 실무 현장에서 혼란이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책의 목적과 방향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이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법무사는 정책적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법률 문제에는 놓쳐서는 안 될 시간이 있다
김 법무사가 독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조언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혼자 고민하며 시간을 보내지 말라는 것이다.
상속과 등기, 민사소송 등 법률 문제에는 각기 다른 법정기간이나 절차상 기한이 적용될 수 있다.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면 권리를 행사하거나 구제받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시기를 놓치면 더 힘들어집니다. 혼자 고민하다가 나중에는 아예 구제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어요.”
그는 문제가 발생한 초기에 법률 전문가와 상담해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상속과 관련된 문제는 당장 눈앞에 드러난 재산이나 채무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전체적인 법률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결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지 않는 일이다.
22년의 경험이 향하는 곳, 다시 찾을 수 있는 신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법무사는 새로운 사업이나 외형적인 확장보다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번 찾아오신 고객이 믿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사무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그 생각으로 일할 것 같아요.”
인터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한 업무 처리와 의뢰인을 향한 진정성 있는 태도였다. 특히 40년 만에 가족의 채무 문제와 마주한 의뢰인의 사연을 경청하고 해결 방향을 함께 모색했던 경험은 그가 말하는 ‘내 일처럼 처리한다’는 철학을 잘 보여준다.
AI가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시대에도 개별 사건의 사정을 이해하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전문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 화려한 외형보다 정확성과 신뢰를 중시해 온 김 법무사의 22년 경험이 앞으로도 김한철법무사사무소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한철법무사사무소의 주요 업무와 상담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