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형 디지털 마케팅 서밋 ‘2026 잘파콘’이 지난 13일 광주 전일빌딩 8~9층 다목적실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잘 팔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전 마케팅 콘서트’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마케팅과 실전 판매 전략을 주요 화두로 내세웠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특히 ‘잘 파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 행사 취지를 통해 마케팅의 실질적인 활용과 성과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조선이공대학교 겸임교수이자 수중여행 크리에이터인 달고미 최윤정은 ‘크리에이터, 경험을 팔아라’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최 교수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여행과 콘텐츠 제작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로 바꾸는 방법을 소개했다.

강연의 핵심은 ‘전달하기·보여주기·팔기’였다. 최 교수는 경험을 가지고 있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상대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콘텐츠로 보여주며 상품과 서비스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콘텐츠→신뢰→상품→반복 구매’의 흐름을 제시하며, 제품만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경험과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는 접근을 강조했다.
하나의 여행 경험을 여러 콘텐츠로 확장하는 운영 방법도 다뤘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블로그 리뷰, 인스타그램 피드와 카드뉴스, 릴스, 네이버 클립, 유튜브 콘텐츠 등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이다. 여행 전에 기획표와 촬영 목록을 준비하고, 현장 기록을 분류한 뒤 AI를 활용한 글쓰기와 편집, 게시까지 이어가는 과정을 통해 경험이 일회성 기록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번 잘파콘에서는 콘텐츠뿐 아니라 사업 운영과 고객관리 등 다양한 현장 과제도 다뤘다. 김의겸 글로벌녹돈 대표이사는 ‘돈을 버는 장사, 돈을 굴리는 사업’을 주제로 세일즈·금융·브랜드를 연결하는 관점을 제시했다. ‘장코치’ 장진수 대표는 배달 매출과 순익 전략을, 김종언 조선이공대학교 겸임교수는 ‘손님은 왔는데, 왜 남지 않을까’를 주제로 방문 고객을 기록하는 일의 중요성을 다뤘다.
문일웅 모프스튜디오 대표는 ‘1인 프리랜서로 살아남는 법’을 주제로 강연했으며, ‘장사천재’ 양승일 대표는 매장마다 다른 상권과 고객, 메뉴의 특성을 고려한 광고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이 세 번째 잘파콘 무대였던 최 교수는 행사 후 소감을 통해 참석자와 동료 연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무대 위에서 이야기한 사람은 저였지만, 이 자리를 완성한 건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이었습니다”라며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고, 강연 이후 정성스러운 후기와 인사를 전한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서울에서 먼 길을 찾아온 연사들을 비롯해 각자의 현장에서 실력과 경험을 쌓아온 이들과 함께한 의미도 전했다. 최 교수는 같은 무대에 선 강연자이면서도 다른 연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자신의 일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행사 운영진과 관계자들의 노고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무대와 강연에 집중할 수 있는 건, 그 뒤에서 수많은 일을 묵묵히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라며 행사 준비부터 현장의 크고 작은 부분까지 챙긴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최 교수는 자신의 콘텐츠와 교육을 관통하는 가치로 ‘작은 디테일’을 꼽았다. 블로그에서는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주차 정보 한 줄과 직접 방문해야 알 수 있는 현지의 팁이, 프리다이빙 교육에서는 물에 대한 두려움을 먼저 묻는 말 한마디와 수업 후 개인별 피드백이 신뢰를 만드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는 멋지게 보여주는 것만큼 상대가 ‘나를 생각해 주었구나’라고 느끼게 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의 모아나’라는 자신의 콘텐츠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바다와 수중여행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름다운 장면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들어가 보고 느끼고 배운 이야기를 자신만의 시선으로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최 교수는 이번 강연이 좋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넘어, 참석자들이 자신의 경험으로 새로운 시도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처음 일을 시작했던 날, 손님에게 배운 것, 실패 끝에 발견한 방법처럼 익숙한 일상도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정보이자 용기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
그는 “오늘 떠오른 생각이 사라지기 전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나의 경험을 사진 한 장과 글 한 줄로 남겨보세요”라고 전했다.
달고미 최윤정 프로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