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16일 부천시 오정구 공장 화재로 소방공무원 5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경기도의 소방예산 감액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경기도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화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공무원들이 목숨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사흘 전 소방을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고 표현한 추미애 지사의 발언을 되짚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이러한 발언과 맞물려 경기도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소방차량 보강 예산 26억 5,000만 원 감액과 차량 구매계획을 103대에서 78대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사실"이라며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행사 예산 1억 원도 전액 감액 대상으로 올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당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소방예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생명을 지키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단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소방예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방차량 한 대와 안전장비 하나는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현장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투자"라며 "노후 차량 교체와 안전장비 확보가 늦어질수록 그 부담과 위험은 결국 현장 소방공무원과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부천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과 예산 감액의 인과관계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당은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는 사실이 소방안전 투자에 대한 도지사의 정책적 책임까지 면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정이 어려울수록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도지사의 책무"라고 밝혔다.
또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따른 재정 부담은 중앙정부와 협의해 해결할 문제"라며 "제도적 문제를 이유로 소방을 재정의 골칫거리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경기도당은 추미애 지사에게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한 직접 사과 ▲지난 12일 수정 의결된 추경의 최종 소방예산 내역 공개 ▲소방차량 구매계획 축소에 따른 보완 대책 마련 ▲부천 화재 원인 규명과 현장 안전체계 점검을 요구했다.
끝으로 “소방은 재정의 짐이 아니라 도민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방패”라며 "아껴야 할 것은 불필요한 행정비용이지, 소방관과 도민의 안전이 아니다. 추미애 지사는 현장 방문과 위로의 말을 넘어 실질적인 예산과 정책으로 책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년 10월 16일
국민의힘 경기도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