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자신의 체력 상태를 확인하고 운동 계획까지 세울 수 있는 시민건강 관리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대입구역에 마련된 ‘올바디 AI 헬스충전소’는 인공지능(AI) 기반 체력측정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신체 능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AI 헬스충전소는 별도의 운동시설을 방문하지 않아도 지하철 이용 중 무료로 체력측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천시민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되며, 운동 경험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시민들이 자신의 체력 수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현장에서는 근지구력, 순발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 주요 체력 요소와 신장·체중을 측정할 수 있다. 종목별 측정 시간은 약 30초에서 1분 이내로, 전체 AI 체력측정 과정은 약 5분 안에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측정 결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가 자신의 체력 상태를 파악하고 향후 운동 계획에 참고할 수 있다.
특히 개인의 체력등급을 확인하는 과정은 운동습관 형성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신체 능력을 객관적인 수치로 살펴보고 부족한 체력 요소를 중심으로 운동 방향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지역별·성별·연령별 체력 데이터를 활용할 경우 시민건강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데에도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측정 과정에 흥미를 더하기 위한 모션게임 콘텐츠도 마련됐다. 올바디는 동작 분석과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을 접목해 신체 움직임을 게임과 연결하는 참여형 콘텐츠를 구성했다. 체력검사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신체 활동 자체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번 사업에서 인천교통공사는 지하철 역사 내 공간 활용과 시민 접근성을 지원하며, 올바디는 AI 체력측정 콘텐츠 제공과 현장 운영을 담당한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참여 포인트와 리워드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도 도입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시민건강 관리뿐 아니라 학교 체육교육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평가하는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와 연계한 데이터 기반 체력관리, 건강체력교실 운영, 개인별 운동 프로그램 구성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에듀테크 기술을 접목한 AI 체육교육에서는 학생의 신체 활동을 측정하고 결과를 시각화하는 방식이 활용될 수 있다. 체력측정과 운동 콘텐츠를 결합하면 학생들이 자신의 신체 변화를 이해하고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활용 가능성도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가 위치한 인천대입구역 일대에서 운영되는 AI 헬스충전소는 기술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를 시민의 일상 공간으로 확장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올바디는 현재 국가 혁신제품 인증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AI 체력측정 기반 건강관리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축적된 약 68만 건의 데이터를 연계·분석한 연구를 통해 체력 인증 등급이 높을수록 만성질환 발생 위험과 의료비 부담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체력관리가 개인의 건강 증진과 공공의료비 부담 완화와도 연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체계적인 체력측정과 지속적인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지하철 역사에서 시작된 AI 체력측정 서비스가 일회성 체험을 넘어 시민들의 주기적인 체력관리와 신체 활동 참여로 연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